‘피겨여왕’ 김연아(32)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동안 국내에 머물며 후배들을 응원한다.
해설위원 제의도 고사한 김연아는 베이징 현지에는 가지 않을 계획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해설위원 제의가 왔었지만 모두 고사했다. 김연아 본인이 해설위원을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 세계를 호령하는 피겨스케이팅 스타로 활약했다. 또 불모지이던 한국 피겨 역사를 개척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2009년·2013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세 차례(2006~2007시즌·2007~2008시즌·2009~2010시즌) 우승했다.
올림픽에서도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현역 은퇴 뒤 첫 동계올림픽이었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방송사의 해설위원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던 김연아는 현장을 찾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연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섰다. 그는 성화대 아래 설치된 빙판 위에서 공연을 펼친 뒤 성화를 점화해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개회식이 끝난 뒤에도 올림픽 현장에 머물면서 피겨스케이팅 뿐 아니라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응원전을 펼쳤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곽민정(KBS), 김해진(MBC), 이호정(SBS)이 지상파 3사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모두 김연아 보다 후배들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