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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6일 中잡고 아시안컵 들어올린다

입력 | 2022-02-04 16:26:00


한국 여자 축구가 역대 최초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조소현(토트넘), 손화연(현대제철)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인 3위를 넘어선 한국은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의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일본을 제압했다. 한일전을 기대했던 팬들은 다소 아쉬워하고 있다.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이며, 한국은 18위이다.

하지만 랭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국은 수십년간 아시아 맹주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은 8차례나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한국과의 상대전적에서 통산 28승 7무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도 5승 2무로 ‘천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호주와 필리핀을 제압한 상승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남녀 선수들 통틀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9경기)을 경신하고 있는 조소현은 필리핀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4골을 작렬하며 한국을 결승으로 인도한 지소연의 발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은 오는 6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