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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등 3개국, 中 자원봉사자 대리 기수 입장

입력 | 2022-02-04 17:08:00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자원 봉사자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은 4일 오후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에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각국 기수 명단에 따르면 91개 참가국 중 나이지리아, 리히텐슈타인, 버진아일랜드 등 3개국이 자원 봉사자에게 기수를 맡겼다.

참가 인원이 적은 이들은 몇 안 되는 출전 선수들조차 개회식 참석이 어렵게 되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권을 확보, 자국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선수가 된 파이크 압디는 직접 국기를 들고 영광의 순간을 장식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올림픽 무대를 경험하는 아메리칸 사모아의 네이선 크럼프턴 역시 기수로 낙점됐다.

도쿄에서 육상 남자 100m를 뛴 크럼프턴은 베이징에서는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한다.

이웃나라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 고 아리사와 노르딕 복합의 와타베 아키토를 기수로 내세웠다.

간자체 획순에 따라 73번째로 입장하는 한국의 기수는 곽윤기와 김아랑(이상 고양시청)이다. 쇼트트랙 선수 2명이 함께 기수로 나서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56번째로 나서는 미국의 기수는 존 슈스터(컬링)와 엘라나 메이어스(봅슬레이)로 발표됐지만 메이어스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브리트니 보로 바뀔 예정이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