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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서 의식 잃은 승객, 역무원·시민들이 구했다

입력 | 2022-02-04 17:12:00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 응급처치하는 역 직원들과 시민들. ⓒ 뉴스1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이 역 직원들과 시민들의 재빠른 응급처치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오전 9시 20분경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쓰러졌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한 역무원 등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시민들은 미리 119 신고를 해놓은 채 직원들의 응급처치를 옆에서 도왔다고 한다.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있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갈 것을 우려한 시민들은 이불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등 도움에 나섰고, 퇴근 중이던 119 직원도 우연히 이 모습을 목격해 함께 도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승객의 맥박과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오전 9시 38분경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승객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호에 나섰던 이재일 노원역 부역장은 “안전 확인을 위해 순회 점검하던 중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놀랐다”며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