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창원공장 설비 공사 돌입 올해 국산·수입 투트랙 전략 강화 타호·트래버스 사전계약 접수
쉐보레 타호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 등 총 1만291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 생산 준비를 위한 부평·창원 설비 공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신차 생산 제한으로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78.0% 줄었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709대, 콜로라도 320대, 말리부 148대, 트랙스 110대, 트래버스 25대, 스파크 23대, 카마로 9대 순이다. 수출은 61.5% 감소했다. 신차 생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는 5686대가 선적됐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는 지난해 총 12만6832대가 수출되면서 국내 완성차 수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만 작년 한 해 동안 16만1408대가 팔리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보강으로 인해 전반적인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올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 국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