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10개국의 주한 대사들에게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 2030 세계엑스포 개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벨기에·스위스·그리스·루마니아·방글라데시·카타르·동티모르·벨라루스·그리스·탄자니아 등 10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은 뒤 가진 접견 자리를 가졌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입춘’으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라며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와의 특별한 관계도 더욱 따뜻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프랑수아 봉땅 주한벨기에 대사는 한국에 대사로 두 번째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지난해 수교 12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2016년 한 차례 주한 벨기에 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봉땅 대사는 지난해 7월 부인의 폭행 논란으로 본국에 소환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를 대신해 부임했다. 레스쿠이에 전 대사의 부인은 한국인 최자현씨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발효를 축하하며, RCEP 뿐 아니라 한-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나라 대사들도 자국과 한국이 인프라, 에너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