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레프트 김인혁(27)이 4일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간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된 김인혁은 2020년 11월 트레이드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통산 83경기 575득점(공격성공률 48.51%) 등을 기록했다.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가 줄면서 이번 시즌에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건강상의 이유로 선수단에서 나와 본가와 자택 등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악플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인혁은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십년 넘게 수년간 들었던 오해를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쳐요.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 동안 괴롭혀온 악플들 그만해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등 심경을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