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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다음 주말 미 하와이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4일 배포한 자료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호놀룰루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는다”며 “한반도 문제 등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예정 소식을 전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과 21세기 당면 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017년을 끝으로 중단했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긴장이 고조돼왔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작년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작년 10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 출범 뒤론 처음이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하와이 방문을 계기로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과도 만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