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김여정 지음·은행나무)=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6·25전쟁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토박이 노인들의 증언을 통해 미군기지와 함께한 보광동의 역사를 기록했다. 1만2000원.
○ 펄프픽션(조예은 등 지음·고블)=장르문학 작가 5인의 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햄버거에 얽힌 학원괴담, 기이한 능력을 쓰는 지하철 노인들, 살인 청소로봇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B급 정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담겼다. 1만3500원.
○ 제법, 나를 닮은 첫 음악(권민경 김겨울 등 지음·테오리아)=소설가 시인 음악가 디자이너 등 10명의 작가가 처음 좋아한 음악과 그 시절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저자들의 삶이 다양한 만큼 마음을 두드린 음악도 다채롭다. 1만2000원.
○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전략경영 혁신(노규성 지음·북스타)=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전략 등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2만 원.
○ 웹소설의 신(이낙준/필명 한산이가 지음·비단숲)=네이버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저자가 웹소설 작가가 되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제목 짓는 요령부터 주·조연 캐릭터를 정하는 노하우까지 구체적으로 다뤘다. 1만4800원.
○ 장수경제가 온다(이위재 남민우 배정원 지음·한스컨텐츠)=전현직 기자 세 명이 시니어 전용 잡지, 이동식 슈퍼 등 고령층을 대상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해 전략을 소개한다. 일반 구두, 운동화와 모양은 같지만 미끄럼 방지 밑창을 장착한 신발처럼 노인을 위한 배려가 보이지 않게 살짝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