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V-리그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3-2(16-25 19-25 25-21 25-20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개막 12연승을 올리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현대건설은 1패 후 다시 14연승의 고공비행을 했다. GS칼텍스가 갖고 있던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야스민은 5세트 13-13에서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GS칼텍스 모마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15-13으로 승리했다.
야스민은 3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현대건설의 대들보 양효진과 정지윤은 각각 15점을 기록해 역전승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26승 1패(승점 76)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다 승점 신기록도 연일 경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모마는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득점 5개를 포함해 38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마는 개인 통산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17승 10패(승점 53)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25-20 25-21 21-25 26-2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1위 대한항공(16승 11패·승점 50)은 2위 KB손해보험(13승 13패·승점 43)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은 60%가 넘은 득점성공률 속에서 33점을 기록했다. 정지석은 19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13승 14패·승점 36)은 여전히 4위에 자리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펠리페(21점)와 전광인(16점)이 분전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