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모습이다. 2022.2.3/뉴스1 © News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8개 이사국이 지난달 30일 있었던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알바니아·브라질·프랑스·아일랜드·노르웨이·아랍에미리트(UAE)·영국 등 8개 안보리 이사국과 일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하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국이 규탄 성명에 참여했다. 상임이사국 중 중국과 러시아는 불참했으며, 비상임이사국 중에는 인도·케냐·멕시코·가나·가봉이 불참했다.
이들은 지난달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운용한 이래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을 향해서는 “전제 없이 만나자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제의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미국 등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지난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미국은 당초 오는 3일에 비공개 회의 소집을 요청했지만 실제 회의는 이보다 하루 늦은 4일 열렸다. 회의 시기는 북한 우방국이자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러시아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전날 미 국무부는 북한의 잇따른 무력 시위와 관련해 동맹 및 유엔과 북한에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들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지난 1월 독자 제재에 이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인 5명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사실상 불발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