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선수 강백호(KT 위즈)가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티격태격하는 부자케미를 선보였다.
강백호는 지난 4일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완강하신 스타일이다”며 “아버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제가 의견을 내면 ‘의견을 내?’ 이런 느낌이다”고 입을 열었다.
말을 듣던 오은영 박사가 “아버님도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을 것 같다”고 묻자 강백호의 아버지도 “야구쪽에 지인들이 많다. 아들을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아들이 거의 거절한다”며 “그 전에 사회인 야구를 할 때 (아들이 와서)몰래 보고 갔다. 아니면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부탁을 해도 10번에 1번 들어줄까말까”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이들 부자는 전원주택에 사는 문제로도 입장차를 보였다. 아버지는 “전원주택에 가서 살고 싶어 아들에게 도움을 달라고 했더니 무조건 전세부터 하라는 거예요. 제 입장에서 전원주택에 간다는 건 내 스타일데로 꾸며서 살고 싶은데 남의 집에서 살면 가꿀 수가 없잖아요”라고 털어놨다.
MC 박나래는 “제가 타방송국 집구하는 프로그램에서 팀장을 하고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전원주택을 꿈꾸는데 저희가 전세를 먼저 살아보고 주택생활이 맞으신지 본 다음 매매를 하시라고 말씀드린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아버지는 지지 않고 “생각의 차이인데 내려가는 자체가 모든 걸 비우고 가니 올인하고 싶다”고 답하자 정형돈 등 출연자들은 “완강하시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강백호는 “문제가 많아요. 부자지간 골이 깊은데. 어머니 차가 없으셔서 차 계약을 해드렸다. 그걸 또 질투하시더라 이번에 전기차에 꽂히셔서 하고 싶으시다고 차 탄 지 1년 됐는데”라며 “어떻게 해? 말을 해봐요 나 너무 답답했으니까. 박사님 앞에서 말을 해봐요. 누가 더 타당한지”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아버지는 대답 없이 조용히 웃기만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