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해물 제거 및 탐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광주 서구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26일째인 5일 소방당국은 피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발견 후 아직 구조되지 않은 매몰자 1명(26층)명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1명이 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날 현장에서 탐색·구조 활동 상황에 대해 “굴삭기 2대를 활용해 28층에 쌓여 있는 잔해물을 제거했고, 현재는 28층 바닥 부분 일부를 깨고 하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잔해물) 낙하 장소인 22층에 대해선 낙하 잔해물 안정화 작업으로 탐색·구조를 실시하지 못했다”며 “야간에도 탐색·구조 활동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5층에서 30층 잭서포트(파이프 지지대) 167본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설치가 불가한 지역 16건을 제외하고 모두 설치 완료했다”며 “잔해물 낙하 방지를 위해 201동 남측면에 잔해물 낙하 방지망을 1개소 설치했으며 나머지 1개소는 명일 설치 예정”이라고 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는 지난 달 11일 오후 3시 47분경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를 하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의 외벽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4일 피해자 2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실종자 6명 가운데 아직 구조되지 못한 피해자는 2명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