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아! 준스톤 세상이 왜이래-뜨거운 청춘들 이준석에 묻다’라는 주제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2.5/뉴스1 © News1
이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 후보가) 처음에 감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경기도가) 감사대상이 아니라고 하면서 흐지부지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공금횡령 같은 비위에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한다고 호언장담했다. 저도 제 페이스북에 이 글을 올렸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이 후보는) 아무 말이 없다”며 “이 후보는 선택적 답변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수사를 언급하는 것을 두고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수사할 게 있다면 수사하면 된다”며 “김 여사에게 적용되는 문제 사항보다 이번에 발견된 것(김혜경씨 의혹)들은 공무원 중대 비위에 해당하는 게 많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 © 뉴스1
그러면서 “언론이 침소봉대해 보도하면서 후보자 배우자에 대한 다소 과한 검증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다고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혜경씨의 경우 의혹제기가 이제 시작된 것”이라며 “녹취록이 880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느냐. (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곽 전 의원 구속으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우리 당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이재명 후보의 경우,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는 물론 토론에서도 수세적으로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열린 4자 토론에서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집중해 물은 것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 아니다를 갖고 말이 엇갈리는 논리적 모순을 찾아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명쾌하게 대답하기보다 우왕좌왕하면서, 우리가 툭 쳤는데 쓰러졌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날(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이 중국 소수민족 의상으로 소개되면서 발생한 외교 논란에 대해서는 “외교의 본질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격과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북한과 중국을 화나지 않게 하는 것을 외교의 본질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경우 “기본적인 것은 꼭 하겠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있다”며 “이 책무를 망각했을 때 국민은 국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승리를 확신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를 치러본 경험은 인정하지만, 그 말 속에 어떤 과학도 들어있지 않다”며 “이해찬 시대는 갔다고 선언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