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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尹, 뭐 그렇게 안 되는 게 많나…토론장 나와라”

입력 | 2022-02-05 23:43:0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일 두 번째 대선 후보 TV토론 관련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윤석열 후보 뭐 그렇게 안 되는 게 많나, 어떤 토론이든 자신 있다고 하셨는데 국민의힘 실무협상은 첩첩산중”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반대로 다음주 8일 열기로 했던 두 번째 TV토론이 무산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토론 일정이 보도된 이후, 대선 후보들 간의 2차 진검승부에 수많은 국민들께서 뜨거운 관심을 모아주셨다”며 “국민들의 기대를 어떻게 이렇게 가볍게 여길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직접 얘기한 것이 아니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실무진들에게 맡겨두지 마시고, 후보께서 직접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저는 이미 일체의 조건을 토론 주최 측과 방송사에 백지위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는 매일이라도 토론하라고 말씀하신다”라며 “매번 조건 가지고 밖에서 힘 겨루지 말고 당당하게 모두 백지위임하고, 링 위에서 겨루자”고 주장했다.

또 “누구에게 유리한 조건이 있었는지, 또 불리했는지 여부도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토론장에 나와주시기 바란다. 윤 후보의 직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의 각 대선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TV토론 관련 실무협상에서 토론 주제와 형식, 진행자 선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협상 결렬은 국민의힘이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주관사인 JTBC의 편향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