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 첫 4자 TV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7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3%가 윤 후보를, 41.8%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3.0%포인트) 안이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 후보에게(89.2%),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후보(90.1%)에게 지지율이 쏠린 가운데 지지정당 ‘없음’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의 36.2%는 윤 후보를, 23.5%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여부와 별개로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2%가 윤 후보를, 43.9%가 이 후보를 꼽았다. 격차는 4.3%포인트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3.2%, 1.7%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3월9일 대선일까지 계속 지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80.2%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은 17.0%, ‘잘모름’은 2.8%다. 이 후보 지지 응답자는 88.3%가, 윤 후보 지지 응답자는 83.8%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65.7%, 55.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4%다.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