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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본 거쳐서 베이징으로…멀고 먼 길 돌아온 컬링 ‘팀 킴’

입력 | 2022-02-06 11:23:0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2.5/뉴스1 © News1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한국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이 결전지 중국 베이징에 입성,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이날 밤 12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재 한국에서 중국으로 바로 날아오는 비행기가 없어 팀 킴은 일본 도쿄의 나리타 공항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했다. 컬링 대표 선수들도 베이징에 도착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약 2시간 동안 공항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 현지에 들어와 옌칭 선수촌에서 선수 지원을 총괄하는 김용빈 대한컬링회장 겸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은 6일 “중국에 와도 훈련은 경기 하루 전날만 할 수 있다. 따라서 팀 킴이 국내에서 조금 더 훈련을 실시하고 뒤늦게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 부단장은 “오늘 베이징으로 이동, 컬링 대표팀 선수단을 환영할 계획이다. 먼저 와서 확보한 베이징, 컬링 경기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옌칭에서 선수지원을 총괄하면서도 틈틈이 컬링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파악했다.

오랜 시간 비행을 하고 공항에서 머물렀던 팀 킴은 이날 휴식을 취하고 7일부터 올림픽을 준비한다.

컬링장 빙질 적응은 대회 전날인 9일 하루만 가능하다. 이에 팀 킴은 8일까지 실내에서 전략을 세우고 비디오 분석, 개인 운동 등을 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은메달 신화를 일군 팀 킴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지난달 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라트비아를 제압하고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한국 포함 10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친다. 상위 4개 팀은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벌인다.

팀 킴의 첫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9시5분 캐나다를 상대로 치른다. 숙명의 한일전은 오는 14일 오후 9시5분에 펼쳐진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