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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18묘지 찾아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입력 | 2022-02-06 14:16: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참배를 반대하는 ‘5월어머니들’ 등 시민단체 항의에 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2022.2.6/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월의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 국민 통합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정신은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5월 정신이라는 것은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날도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 추모탑까지 가지 못한 윤 후보는 “앞에 막는 분들이 계셔서 분향은 못했지만 마음으로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광주를 공식적으로 방문할 때는 꼭 민주묘역을 찾아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의 상징에 대한 예를 갖추고,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게 정치인으로서 맞는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에 ‘5월 정신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력이 부족하면 더 하겠다”며 “참배를 막는 것에 광주시민 모두가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배를 막는 형식이 아니라 오히려 참배에 격려를 보내는 방식으로 의사표현 해주시면 역사와의 진솔한 대화에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참배 일정을 마치고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치 대책을 점검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