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2.2.6/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그리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이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부여잡고 흐느꼈다. 계속 하늘을 향해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는가 하면, 참배에 동행한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 후보를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이후 예정에 없던 즉석 연설을 통해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하는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시는 국민 여러분, 다시 봉하에 왔다”며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그리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며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갈등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향해 가는 세상, 과거와 정쟁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으로 가는 그 세상을 여기 있는 우리가, 그리고 제가 여러분의 도구로서 꼭 해야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금 이 힘겨운 코로나를 이겨나가는 것도 정부의 훌륭한 정책이 뒷받침되긴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정부에 협력하고 내가 아닌 이웃을 존중하는 그런 뛰어난 국민들 때문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 “우리 모두는 서로를 통해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함께 뜻을 나누는 동지들”이라며 “함께하고 함께 책임지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어서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온전히 떠안고, 부족한 건 채우고, 잘못된 건 고치면서 잘한 것들을 잘 승계하고 필요한 것들을 더해서 진화된,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분권의 나라, 균형발전하는 나라가 아직도 미완”이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사는 세상, 균형발전하는, 온 국민이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책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서울·김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