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참배를 반대하는 ‘5월어머니들’ 등 시민단체 항의에 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2022.2.6/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 7대 공약’을 약속했다. 광주를 인공지능(AI)·메타버스 융합도시로 조성하고, 광주·영암 초(超) 고속도로와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를 착공하는 등 지역 발전 계획을 쏟아내 호남 민심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광주’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광주는 자유·민주·인권의 수도”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높게 치켜세웠다.
‘광주 공약’은 Δ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 Δ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Δ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Δ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Δ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Δ도심 광주공항 이전 Δ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7가지다.
윤 후보는 “광주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대표 도시로 조성하고, 국가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와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도 공약했다. 광주와 영암을 잇는 47㎞ 구간에 독일 아우토반(Autobahn·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형식의 ‘초(超)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한다. 윤 후보는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의 기초자치단체를 동서로 잇는 달빛고속철도는 전국 2시간대 연계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가철도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동시에 호남과 영남의 유대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된다. 윤 후보는 “현재 광주공항은 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해 각종 소음과 안전 문제가 상존하고 고도제한 등으로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현재 부지를 4차 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도시문화예술정원 등 생태 친화적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