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제가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단일화는 저와 선거대책본부 측에서 다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선대본은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 “여러 의원님들의 공개적 의견표명은 개인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담당할 부총리, 장관급으로 기업 경험도 있고 정치 경험도 있고 이런 분이 맡으면 좋지 않겠냐고 얘기한 적은 있다”며 “안 후보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 차기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얘기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는 8일로 예정됐던 대선후보 4인 TV 토론회가 무산된 것에 국민의힘 책임론이 제기된 것을 두고 “안 후보가 8일에 관훈토론회가 있다고 이틀 정도 연기를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이 10일은 사정이 있다고 11일로 하자고 해서 합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에서 실무자들이 기자협회와 JTBC만 할 게 아니라 다른 종편이나 보도채널도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라며 “(토론을) 피하고 말고는 없다. 저는 내일 저녁에 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