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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쇼트트랙, 혼성계주 탈락 충격 잊고 개인전 준비

입력 | 2022-02-06 22:03:00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최민정과 황대헌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전날 혼성계주 예선 탈락의 아픔을 잊고 다시 뛰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스케이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대표팀 10명이 모두 참가했다.

한국은 전날 쇼트트랙 종목 중 가장 먼저 펼쳐진 혼성계주에서 예선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하필 가장 경계했던 중국이 우승을 차지, 더욱 아쉬움이 컸다.

자연스레 혼성 계주 다음날인 진행되는 훈련에 나설 대표팀 분위기가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여유 있는 모습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다함께 둥글게 모여 이야기를 나눈 뒤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한국 선수단은 7일 개인전에 나서는 최민정(여자 500m),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상 남자 1000m)과 나머지 선수들을 구분, 다른 구성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황대헌(앞줄부터), 박장혁, 최민정을 비롯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개인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자신의 출전 종목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며 최종 담금질을 했다.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무리하지 말자”면서 평정심을 강조했다.

훈련 막판에는 남녀 대표팀 모두 계주 훈련을 진행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훈련 도중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 대화를 하는 등 전날의 충격적인 예선 탈락의 아픔을 잊기 위해 노력했다.

훈련 후 최민정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다음 종목을 잘 준비하자고 이야기 나눴다”면서 “훈련 중에도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서 긴장을 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전 실격한 500m는 아직도 도전하는 종목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500m에서 약하다는 말이 많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