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용융자잔액 줄어 들고 MMF - CMA 몰리며 ‘역머니 무브’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을 떠받쳐온 ‘유동성 파티’가 막을 내리면서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易)머니 무브’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주식 매수 용도로 빌린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일 기준 21조3385억 원으로 지난해 말(23조886억 원)보다 1조7501억 원 감소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9월 13일(25조6540억 원)과 비교하면 4조 원 넘게 줄었다.
반면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대기성 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3일 현재 160조5115억 원으로 지난해 말(135조5148억 원)보다 25조 원 가까이 늘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69조6784억 원으로 두 달 새 4조 원 넘게 불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