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중국에 뼈아픈 역전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아시안컵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인도 나비뭄바이의 DY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최유리(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중국의 공세에 휘말리며 동점을 허용한 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내주며 패했다.
1991년 아시안컵 첫 출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의 여자 아시안컵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8년 베트남 대회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중국은 역대 최다인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