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노이 회담뒤 직접 메시지
북한이 6일 평양에서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한미를 겨냥해 대외 메시지를 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일곱 차례 미사일을 쏘며 ‘릴레이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은 통상 회의 개최 다음 날 결과를 발표한 만큼 회의 내용은 7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를 올해 2월 6일 소집하기로 의결했다. 최고인민회의는 한국의 국회 격으로, 이번 회의는 지난해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당과 국가사업 방향을 추인하기 위해 소집됐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김 위원장이 참석했을지, 참석했다면 대외 메시지를 냈을지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아니지만 직접 회의에 나와 메시지를 발신한 전례가 있다.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인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북-미 회담을)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9월 5차 최고인민회의에서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