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언급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윤 후보는 7일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며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등록일(13~14일)이 다가오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윤 후보의 태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윤 후보는 전날(6일) 광주에서도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광주 지역기자 간담회 후 “단일화는 저와 선대본부측에서 다룰 문제”라며 “(단일화와 관련된) 여러 의원님들의 공개적 의견 표명은 개인적 차원”이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당 대표는 6일 인천 서구갑 당협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번 주 금요일(11일)이 되면 단일화란 말은 더이상 안나올 것”이라고 발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일관하는 중이다.
이어 “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 사감이 있어서 그런다(단일화 안한다)고 하는건 정치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 이야기다. 안 후보에 사감 없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