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용호 국민의힘 선대본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은 7일 윤석열 후보를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전북 남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기고 있어도 더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지금 국회 의석은 여당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런 상황에선 이겨도 상당히 큰 표 차이로 이겨야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윤 후보가 큰 포용력을 갖고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얼마전 방송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찬성하는 당내 여론이 거의 90%에 이른다”고 말했던 이 의원은 “여론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고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다수결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 결국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준석 대표가 “11일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11일쯤 이번 대선 결과를 확연하게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여론 표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13, 14일이 후보등록이기 때문에 등록 이후에는 단일화가 어려워 그때쯤 결론이 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 이 의원은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면 ‘여론조사, 역선택, 지분’ 등 진흙탕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에 의한 방식, 공론화 방식은 시한이 지났으며 지금은 정치적 결단 차원에서의 단일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 윤 후보 결단을 재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