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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픽업 이끄는 ‘쉐보레 콜로라도’, 누적판매 1만대 돌파… “라이벌 포드 레인저 압도”

입력 | 2022-02-07 15:11:00

2019년 8월 이후 총 1만168대 등록
협회 기준 작년 베스트셀링카 10위
지난달 콜로라도 347대 vs 레인저 31대
쉐보레 콜로라도 ‘美 정통성’ 포드 레인저 압도
콜로라도 美 개발·생산 vs 레인저 호주 개발·남아공 생산
빠른 상품성 개선·신규 케어 서비스 인기 주효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GM은 지난달 픽업 모델인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내 누적등록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8월 출시 후 총 1만168대가 등록됐다. 수입 픽업트럭 최초로 1만 대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2년 1월 쉐보레 콜로라도 등록대수는 총 347대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특유의 견인능력과 적재량, 3.6리터 자연흡기 엔진 특유의 엔진 질감, 견고한 풀박스 프레임바디 등 픽업 본고장인 아메리카 감성이 집약된 모델이라는 평가다. 경쟁모델로는 출시가 한 발 늦은 포드 레인저가 꼽힌다. 하지만 포드 레인저는 미국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생산되는 콜로라도와 달리 호주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남아공에서 생산된 디젤 모델이 국내 판매된다. 미국 판매 모델과 파워트레인, 트림 등 세부 구성이 다른 이유다. 아메리칸 픽업 정통성을 놓고 보면 콜로라도의 판정승이다.

포드 레인저

지난달 판매량도 크게 차이난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신차 생산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쉐보레 콜로라도가 347대 팔릴 때 포드 레인저는 31대(와일드트랙·랩터 트림 포함)에 그쳤다.

특히 콜로라도는 국내 출시 이후 수입차 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픽업 모델 최초로 10위에 올랐다. 픽업 모델이 모델별 판매량 순위 10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작년 9월에는 총 758대가 등록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쉐보레 콜로라도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상품성 개선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0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2022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한 ‘샌드듄’ 외장 컬러와 새롭게 디자인된 변속기 레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한국GM은 쉐보레 수입 브랜드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예약 없이 소모품 교체와 정기점검을 지원하는 ‘익스프레스 서비스(3년·6만km)’, ‘픽업&딜리버리 서비스(1년 내 1회 무상·이후 유료)’로 구성됐다. 신차 유지·보수 편의를 향상시킨 혜택이다. 이 서비스는 새로운 트래버스와 타호, GMC 시에라 등 수입 신차에 확대·적용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