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3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서 국내 대표 연주자들 모여 콘서트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재즈 공연이 열린다.
12일 오후 7시와 1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Jazz For Valentine’ 시리즈다. 대표적인 연주자들이 달콤한 멜로디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펼쳐 보이는 콘서트. 12일 공연은 미국 만화 ‘피너츠’와 그 음악, 찰리 브라운 캐릭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이 될 듯하다. 공연부제인 ‘Be My Valentine’은 피너츠의 1975년 밸런타인데이 특집편 제목. 재즈 피아니스트 빈스 거랠디(1928∼1976)가 음악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민경인 트리오, 베이시스트 최진배가 이끄는 18인조 빅밴드가 함께 피너츠의 화면을 수놓은 친숙한 음악부터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재즈곡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13일 공연은 꿈결 같은 음악, 보사노바 장르가 주제다. 부제는 ‘Getz/Gilberto Valentine Edition’. 미국 색소폰 연주자 스탠 게츠(1927∼1991)와 주앙 지우베르투(1931∼2019)가 합작한 역사적 명반 ‘Getz/Gilberto’(1964년)를 재해석하는 무대다. 마리아킴(보컬, 피아노), 허성(보컬)을 중심으로 색소폰, 기타, 베이스, 드럼, 플루트 연주자에 현악 사중주단까지 더한 풍성한 편성으로 ‘The Girl from Ipanema’ ‘Desafinado’ 등 보사노바 명곡을 들려준다. ‘Getz/Gilberto’의 핵심 작곡가인 브라질 음악가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1927∼1994)의 다른 대표곡도 여럿 연주할 계획이다. 3만∼7만 원.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