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단일화 지금까지 3차례
1987년 대통령선거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에서는 모두 3차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선거일을 47일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DJ) 후보와 자유민주연합 김종필(JP) 후보가 단일화에 공식 서명했다. JP가 국무총리를 맡는 조건으로 후보를 사퇴하면서 단일화가 성사됐다.
2002년 16대 대선에선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대선을 41일 앞두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선거일 26일 전 여론조사를 거쳐 노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 44일을 앞두고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후보 선출 방식에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결국 안 후보가 대선 28일 전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반쪽짜리 단일화’가 이뤄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