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카렘 니코이는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2001년 태어난 ‘전쟁둥이’였다. 사진은 CBS8 온라인 보도 영상 갈무리. ©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미군의 IS 수괴에 대한 공격 작전을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미국 국무부가 이슬람국가(IS)의 분파 IS호라산(IS-K) 수장 사나울라 가파리와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테러범 관련 정보에 대해 각각 최대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현상금을 건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불공항 테러는 지난해 아프간 주둔 미국과 유럽 병력이 철군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미군 철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월부터 발표한 계획이지만, 아프간 정부가 예상보다 빨리 무너지면서 8월15일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다.
미국과 유럽 시민권을 가진 아프간인과 현지 조력자 및 탈출을 원하는 시민 등으로 공항이 혼란을 빚는 과정에서 8월26일 카불공항 에비 게이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이번 현상금 제시는 최근 바이든 정부가 테러리스트 제거 작전을 전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3일 시리아에 미군 반테러 특수부대를 투입, IS 최고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