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전립샘 커져 요도 압박하는 증상… 노화 현상이지만 치료 꼭 필요 부작용 없는 유로리프트 시술… 성기능 손상 없이 소변장애 개선
유로리프트 시술로 전립샘을 당겨 묶게 되면 성기능, 배뇨장애 문제없이 넓은 요도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특수 금속 실을 통해 반영구적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사진은 이지용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원장이 유로리프트 시술을 집도하고 있는 모습.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제공
중소기업 회사를 운영 중인 김모 씨(61)는 작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다녔다. 업체 미팅 시간에도 소변을 참기 어려워 업무에 집중 하지 못했다. 비뇨기과의원을 방문해 전립샘 검사를 받았더니 전립샘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방광 기능도 약해진 상태였다. 전립샘비대증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김씨는 빠른 개선 효과를 원했고 절개 없이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유로리프트 시술로 결정했다. 이후 시술이 끝난 당일부터 답답함 없이 다시 시원하게 소변을 보게 됐다.
중장년층이 피할 수 없는 전립샘비대증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샘이 점점 커지는 전립샘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점점 높아진다. 실제로 대한비뇨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은 35세부터 시작해 60대에는 60%, 80대에는 90%가 앓는다.
중장년층부터 갑자기 소변보기가 불편해졌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샘비대증은 방치할수록 요로, 방광, 신장에 악영향을 줘 요로감염·방광결석·급성신부전 등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소변 횟수가 평소보다 늘거나 자꾸 잠에서 깨거나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앓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전립샘비대증 위험이 크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샘절제술,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 위험 커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로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넣어 전립샘을 자르는 전립샘절제술을 많이 시행했다. 전립샘절제술은 말 그대로 전기칼이나 레이저가 장착된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샘을 깎아서 제거하는 방법이다.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진행하다 보니 상처도 없고 수술 정확도가 높다. 하지만 전립샘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많은 출혈이 발생될 수 있고 요도 손상으로 협착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수술 이후 정액이 나오지 않는 사정(射精) 장애가 발생하고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 부작용 위험도 있어 수술을 결정하기에는 큰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성기능을 그대로 보존하는 유로리프트 시술
유로리프트 시술 전(左)과 후(右) 전립샘 비교 모습
이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전립샘 조직 절제와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요도·사정관 손상 위험이 거의 없고 고령자나 심혈관질환자도 받을 수 있다”며 “시술 시간도 최대 15분으로 짧고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으로 소변장애나 성기능 문제없이 개선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환자 맞춤 시술… 최대 100g 환자도 치료
의료기관 감염관리 중요… JCI국제인증 획득
전립샘비대증 시술은 대부분 50대 이상 중년 남성들이며, 비뇨기 특성상 감염에 민감하므로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원장은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고령자가 많은 만큼 돌발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직원이 응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고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세계안전기준인 JCI국제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JCI국제인증이란 세계안전 의료 서비스 기준을 충족시킨 의료기관으로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감염률 0%’를 목표로 1일 2회 수술장비 살균 및 점검을 의무적으로 진행하고 수술실 4중 안전 차단문과 에어샤워, UV살균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감염 및 안전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엄격한 선정기준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JCI국제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단 24곳에 불과하며 국내 비뇨기과의원 중에서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이 유일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