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검사 대비 확진 비율을 의미하는 양성률이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당국은 새 시스템 적용으로 중복검사와 수기 집계 방식 개편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양성률은 13.5%로 집계됐다. 단 이는 7일부터 개편된 코로나19 진단검사 정보시스템의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양성률은 전날 26.0%로 집계됐으나 이날 10.0%로 줄었다. 6일 양성률도 20.8%에서 6.8%로 감소하게 됐다.
이중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의 경우 1명이 2회 이상 검사를 받아도 의심환자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 1건으로 잡혔었다. 방대본은 7일부터 사람 수가 아닌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변경했다.
최종희 방대본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그동안엔 중복 검사 수를 제거했는데, 요즘에는 검사 대상자가 한정돼있어서 중복 제거의 필요성이 적어져 전체를 합산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의 경우 기존에는 각 검사소에서 수기로 일일 집계를 해왔는데, 7일부터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 집계가 된다.
최 실장은 “검사 건수에 로스(손실)가 있었는데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검사 건수에 다 잡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