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온 개최국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쳤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반복되면서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중국의 텃세 판정 논란을 부른 세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는 5일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나온 ‘노터치(No-Touch) 금메달’ 논란이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중국 선수 간에 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다. 주자 간에 터치 미스가 발생했을 때 선행 주자는 반 바퀴를 더 돌아 다음 주자에게 터치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음에도 심판진은 실격 처리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 선수단은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것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심판도 사람이라고 하지만, 오심은 여러 번이라면 고의”라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