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한복은 한국의 상징이란 취지로 트윗을 게시했다.
8일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한국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치, #K팝, #K드라마… #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고 덧붙였다. ‘한복의 원조는 한국(#OriginalHanbokFromKorea)’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해당 트윗은 한복 종주국인 한국과 한복을 ‘한푸(Hanfu·漢服)’라고 우기는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는 민감한 시기에 게재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후 중국이 한국 전통문화를 자국 소수민족 문화로 우기면서 문화침탈 시도를 하고 있다는 공분이 국내에서 일고 있다. 그간 김치,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 기원을 둘러싸고 한중 네티즌 간 충돌이 지속됐단 점에서 분노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