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줄고 이상기후 겹쳐… 2kg 중품 소매가격 3만6340원
‘금딸기’라고 불릴 정도로 급등한 딸기 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원) 농업관측센터는 8일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2월 딸기 가격이 2kg 기준 2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만9800원까지 올랐던 1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설 명절을 앞둔 1월 하순에는 같은 양의 딸기 가격이 4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딸기 가격 강세는 지난해 발생한 이상기후 때문이다. 농경원은 “딸기 생육기인 지난해 9월 하순∼10월 상순에 고온으로 병충해가 발생했고, 이후 저온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0월 중순까지 장마 등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병충해로 딸기 모종 상당수가 고사했다. 11월 하순엔 한파가 닥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