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 “황대헌-이준서 실격, 명백한 오판 가장 우수했던 심판장, 이해 안돼”
“심판도 사람이라고 하지만 오심은 여러 번이라면 고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심판이기도 한 최 단장은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실격으로 탈락한 황대헌과 이준서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대헌이) 추월을 몇 차례 저지당했고 마지막에 (아웃코스를 노리는 척하다 인코스를 파고드는) ‘히든카드’를 쓴 것 같다”며 “충돌 없이 맨 앞으로 치고 나갔는데 (2위 자리에 있던) 중국 선수가 휘청거린 상황을 황대헌과 충돌한 것으로 간주하고 실격을 준 것 같다. (영상을 몇 차례 봤지만) 접촉은 없었고 실격을 안 주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준서의 상황에 대해서도 “이준서가 2위로 올라섰을 때 4번째에 있던 중국 선수(우다징)가 3번째로 달리던 헝가리 선수 왼쪽 엉덩이를 밀었다. 그 선수가 밀려 몸이 돌아가며 이준서와 충돌이 있었다. 중국, 헝가리 선수 간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