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킴 메일레만스 벨기에 스켈레톤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킴 메일레만스 인스타그램 동영상 갈무리)
BBC는 지난 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프리다 칼손이 추위 때문에 탈진해 쓰러질 뻔한 후 스웨덴 대표팀이 선수들을 혹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기를 일찍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가 열릴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 규정을 둘러싼 혼란도 일부 선수들을 좌절케 하고 있다.
벨기에 여자 스켈레톤 선수인 킴 메일레만스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조치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동영상에서 “우리는 내가 올림픽 선수촌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며 “이렇게 고립된 상태에서 앞으로 14일을 더 버틸 수 있을지, 올림픽 대회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눈물을 쏟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나중에 성명을 통해 그가 올림픽 선수촌에 방을 제공받을 것이며 “그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스네초바가 올린 코로나19 격리 호텔의 음식 사진. © 뉴스1
바스네초바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공개한 식단 사진 속에는 적은 양의 파스타와 소스, 작은 감자, 새까맣게 탄 고기 등이 도시락 용기에 담겨 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부실한 식단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지 않아 뼈가 앙상할 정도로 체중이 빠졌다고 했다.
BBC에 따르면 키트 매코널 IOC 스포츠 국장은 선수들의 격리 환경은 최우선시된다며 여전히 어려운 개별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