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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경쟁 가속…SK바사 “내년 3상 진입”

입력 | 2022-02-09 11:42:00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GBP410’의 임상 3상을 내년 진입할 계획이다. 연내 글로벌 2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GBP410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백신이다. 21개의 혈청형을 예방하는 21가 백신이다.

시판 중인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예방범위가 가장 넓은 건 20가 백신(화이자의 ‘프리베나20’)이다. 작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2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을 예방한다.

SK가 개발 중인 21가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리베나13’의 13개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8개 혈청형(8, 9N, 10A, 11A, 12F, 15B, 22F, 33F)을 더 예방하도록 추가했다.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고 높은 치명률, 항생제 내성, 수막염과 관련이 있는 혈청형들이다. ‘프리베나20’에 비해선 9N 혈청형이 추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혈청가수를 추가한 진일보된 폐렴구균 백신으로 소수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한 시장에 진입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K 외에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미국 MSD는 작년 7월 15가 단백접합 폐렴구균 백신 ‘백스누반스’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일본 아스텔라스는 아피니백스와 함께 24가 폐렴구균 백신 ‘ASP3772’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63억 달러(7.6조원)에 이르고 2025년까지 9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