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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셀트리온, 대심제로 진행…이르면 내달 결론

입력 | 2022-02-09 13:56:00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논의 과정에서 대심제(對審制)를 적용하기로 했다. 회사 측이 참석해 입장을 직접 소명하는 방식이다. 증선위는 이르면 다음 달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대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안이 중대하고 파급 효과가 큰 경우 회사가 요청하면 증선위가 대심제를 받아들인다.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곳의 소액주주는 84만 명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제재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선위 위원들은 감리위원회의 셀트리온 감리 결과를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최근 전달받아 논의에 착수했다. 증선위는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기에 앞서 수차례 임시회의를 열어 논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분식회계 여부와 징계 수준 등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3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7년 상장을 앞두고 재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2016년 사업보고서를 고의 분식했다고 보고 있다. 이 주장이 인정되면 사업보고서 제출일로부터 5년 뒤인 올해 3월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