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오른쪽)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9일 “정권 교체 대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를 하면서 제일 힘든 경우가 본선에 패배했을 경우보다 경선에 패배했을 경우”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경선에서 패하면) 참으로 힘들고 곤란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며 “경선 후 본선까지 그 시간 동안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는 침묵으로 일관해야 하고, 경선 승리자의 선거 지원을 하면서 본선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오는 12일 대구 동성로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홍 의원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이 대표가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동성로에 나오라고 한다”고 지지자들에게 알렸다.
또 홍 의원은 추후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에서 윤 후보와 대담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전날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일정 확정 시 다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도 이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고민 끝에 그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