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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될라’ 일본, 패럴림픽 선수단에 스마트폰 빌려준다

입력 | 2022-02-09 14:55:00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31일 베이징에 입성한 가운데 올림픽 빌리지에서 바라본 선수촌 창문에 태극기가 붙어있다. 2022.1.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일본이 패럴림픽 선수단 전원에 이 앱을 설치하기 위한 별도의 스마트폰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패럴림픽위원회(JPC)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25명과 관계자 등 모두 66명에게 해당 앱을 설치할 스마트폰을 빌려주기로 했다.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이2022’(MY2022)라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매일 체온 보고 등 건강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하지만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 랩 등은 마이2022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지 못해 해킹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상태다.

대회 참가자들은 베이징 도착 14일 전부터 이 앱을 통해 매일 체온 보고 등 건강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여권 정보, 백신 접종 등 의료 기록, 출입국 계획 등도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이에 JPC는 선수단의 출국에 맞춰 2월 하순부터 스마트폰을 준비시킬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한편 일본 측은 올림픽 선수단에도 이 앱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귀국 후에는 신속하게 삭제하는 등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