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에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 주셨다.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다. 많은 경험과 경륜 가지고 계신 이낙연 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사회경제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매우 심각한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것이 다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책무일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늘 말씀드렸듯이 위기는 또 기회일 수 있다. 그래서 공적영역에서 무능은 죄악이고, 유능한 리더와 정치 세력의 역량이 중요하다. 위기극복을 넘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할 거다”고 답한 것을 두고 “부끄러움도 없이 사적 복수의 야욕을 드러내는 세력에게 국가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반드시 승리해서 역사의 퇴행을 막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전 하는 4기 민주정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이재명 정부를 꼭 만들겠다.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준비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8일 이 위원장은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으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부터 참석해 선거캠페인 전반을 점검하고 지휘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