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환하게 웃었다.
블로바는 9일(한국시간)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 2차 시기에서 52초09을 기록,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98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은 물론 자국 슬로바키아 알파인 스키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과 라이벌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시프린은 대회전에 이어 이날 회전에서도 1차 시기 때 완주에 실패하며 실격 처리됐다.
경기 후 블로바는 “(대회전 이후) 솔직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팀원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 동료들은 ‘너는 매우 강하다. 스키를 즐기고 집중하라’는 말을 반복해서 해줬다”면서 동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멘털을 바로 잡은 블로바는 회전에서 원래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그는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고, 결국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