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쇼트트랙 황대헌(23·강원도청)이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첫 금메달이다.
준결승에서 어드밴스를 받은 선수들이 대거 나오면서 무려 10명이 펼친 레이스에서 황대헌은 독보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이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이준서와 박장혁도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렸다. 황대헌은 인코스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1위를 질주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준서와 박장혁은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준서는 2분09초63으로 5위에 자리했다. 1000m 경기에서 왼손에 부상을 당했던 박장혁은 2분10초19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의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은 통산 4번째다. 앞서 안현수(2006), 이정수(2010), 임효준(2018) 등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