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알리고 조폭문화 근절” 주장 “기발하다”“익산 두번 죽여” 시끌
“조폭 박물관을 세워 보면 어떨까요?”
전북 익산경찰서장을 지낸 김성중 씨(58)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도소 옆 조폭 박물관’이란 글을 적고 이렇게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씨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6일 익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간 패싸움 때문에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익산에는) 6개 파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1980년대 위세를 떨쳤고 익산이 호남지역 3대 조폭 도시로 불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발상일지 모르지만, 이런 오명을 브랜드 삼아 익산에 ‘조폭 박물관’을 세우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