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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방역 강화… 대면회의 금지, 재택근무 확대

입력 | 2022-02-10 03:00:00

[오미크론 대확산]정부의 권고안 웃도는 자체 방역
삼성 반도체 부문, 출퇴근 시차제
SK는 13일까지 전원 재택 유도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면서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정부가 권고하는 수준보다 한층 강화된 자체 방역 지침을 마련해 사업장 내 무더기 확진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사업)은 9일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강화된 거리 두기 지침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활동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이다. 임직원들의 출퇴근이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도록 부서별로 시차를 두고 사업장에 나오도록 하는 출퇴근 시차제도 시행한다.

SK는 계열사별로 설 연휴 이전 신속항원진단키트를 배포한 뒤 일단 13일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유도했다. 출근이 꼭 필요한 사람은 상급자 결재 및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도 7∼18일 2주 동안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올렸다. 외부 미팅이 불가피할 경우 미팅 후 3일간 사무실로 나오지 않는 재택근무를 필수 조건으로 붙였다. GS건설은 부서별로 A, B조로 나눠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현대건설도 직원 50%가 재택근무를 하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LG, 현대중공업, 한화, CJ 등 ‘위드 코로나’에 맞춰 재택근무 비율을 30%대로 유지하던 기업들도 최근 일제히 50% 이상으로 올려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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