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차준환은 10일 오후 1시54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차준환은 지난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 등 총점 99.51점을 기록하며 29명 중 4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98.96점)도 경신했다.
차준환이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쿼드러플 살코는 기본 배점 9.70점, 쿼드러플 토루프는 9.50점의 고난이도 기술이다. 차준환이 두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한다면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쿼드러플 살코는 앞선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미 클린 처리하는 등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훌륭히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켜주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프리스케이팅의 1번 점프로 내세운 쿼드러플 토루프도 긍정적이다. 차준환은 그동안 쿼드러플 토루프을 시도하다가 넘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었다.
차준환이 구성된 쿼드러플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고, 경쟁자들이 실수를 범한다면 메달 획득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준비는 끝났다. 베이징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차준환 9일 마지막 훈련에서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4년 전 평창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순위(15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이제 최고 순위를 넘어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