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에 접안한 선박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우리나라 지난해 경상수지가 883억 달러 흑자로 역대 3위 기록을 세웠다.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로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로 전년도(759억 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 규모가 124억 달러 확대됐다.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냈던 2015년 1051억2000만 달러, 2016년 979억2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3위 규모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60억 달러 축소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12월 106억 달러에서 2021년 12월 44억8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61억2000만 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624억3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동월(525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99억 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석유제품, 철강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통관수출 기준으로 Δ석유제품은 전년 동월에 비해 78.2% Δ철강제품 34.6% Δ반도체 34.1% Δ화공품 25.4% Δ정보통신기기 16.5% 각각 증가했다.
수입은 579억5000만 달러로, 이 역시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전년동월(419억3000만달러)에 비해 160억2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관수입 기준으로 원자재가 63.8% 급증했고 자본재는 18.5%, 소비재는 12.3% 각각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020년 12월 4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 2021년 12월 2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2억달러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020년 12월 25억9000만 달러에서 2021년 12월 24억7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1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