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발생할 대규모 난민 위기에 대비해 영국 정부가 동유럽에 100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인도적 재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100만~500만의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이 폴란드로 유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지난해 12월 동유럽 국경을 수비하기 위해 100여명의 공병을 폴란드에 보내기로 합의했으며, 이번주 초에는 350여명의 해병대를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또 지중해 동부에 45형급 구축함과 HMS Trent 배치 군함을, 남유럽에는 RAF 전투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나토 전투 병력의 일부로 현재 에스토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900명의 병력을 2배로 늘리겠다는 제안도 했다.
존슨 총리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나토 동맹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처럼 더 많은 병력을 동유럽에 파병하기 위한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3000명의 병력을 파병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도 파병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